새해 첫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던 이영표(31.토트넘)와 박지성(27.맨유)의 맞대결이 무산됐다.

28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 경기장에서 끝난 2007-2008 잉글랜드 FA컵축구 4라운드(32강) 원정 경기에서 이영표는 59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 경기에서 맨유는 토트넘에 3-1 역전승을 거두고 FA컵 16강에 진출했다.

이영표와 맞대결이 예상되면 화제를 기대를 모았던 맨유의 박지성은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팬들에 아쉬움을 남겻다. 이영표와 박지성의 잉글랜드 진출 이후 네 번째 맞대결은 불발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영표는 후반 14분 웨일스 출신의 19세 신예 크리스 건터와 교체 아웃되며 59분간 활약했다.

전반 24분 토트넘의 저메인 제나스의 크로스를 로비 킨이 왼발 논스톱슛으로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다.

이어 전반 38분에 맨유의 카를로스 테베스가 동점골로 뽑아냈다.

후반 25분 도슨이 루니의 슛을 손으로 걷어내려다 퇴장을 당하면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맨유의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꽂아 결승골을 뽑아냈으며 이어 후반 종료 2분 전에 쐐기골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이뤄지지 않았던 이영표와 박지성의 맞대결은 다음달 2일 토트넘과 맨유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기대하게 됐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