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며 1990년대 세계경영의 개척자로 나섰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1997년 그룹 부도 사태 이후 사기 대출과 재산 해외 도피범이라는 낙인이 찍히면서 그는 '실패한 경영자'라는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지난해 12월31일자로 특별사면된 김 전 회장이 마음의 병을 딛고 사면 한 달 만에 명예 회복을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전 세계를 누비며 쌓은 글로벌 경영의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활용한 국가적 비즈니스를 통해 마지막으로 보국(報國)의 기회를 찾겠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