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는 27일 "MSCI 이머징마켓지수가 올 들어 지난 23일까지 13.1% 하락하며 주가수익비율(PER)이 11.4배까지 낮아졌다"며 "이는 1996년 이후 신흥시장지수의 평균 PER보다 5% 밑도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신흥시장지수 목표치를 현재보다 24% 올린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작년 말과 올초 신흥시장 비중을 줄였던 투자자들이 최근 주가 수준이 역사적인 저점에 이르자 다시 신흥시장으로 돌아올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올 들어 23일까지 신흥시장의 주식형펀드 자금은 123억달러 순유출됐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9월 216억달러가 유입된 데 따른 통상적인 자금 유출도 있는 것으로 보여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MSCI 신흥시장지수는 한국 증시를 비롯해 주요 신흥시장 26개국 증시를 포함하고 있으며 외국투자기관들이 국가 투자 비중을 결정하는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