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방송된 MBC '뉴스후'(연출 최원석, 기획 임태성) 에서 종교인들의 소득세 면제 문제를 제기, 일부 종교 지도자들의 호화생활을 정면으로 다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그 동안 일반인들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교회와 사찰의 매매 현장을 포착, 국내 언론 최초로 보도할 예정이라고 알려지면서 방송이 시작되기 전부터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한국 기독교 총 연합회와 한국 기독교 지도자 협의회에서는 <뉴스 후>측에 공문을 보내 보도를 자제해 줄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먼저 목사, 승려 등 성직자들의 소득세를 받지 않고 있는 우리나라만의 관행에 문제를 제기한 후 이어 일부 유명 종교지도자들의 호화 생활 문제를 지적했다.

강남의 한 대형교회 K목사의 경우 시가 3억 원에 달하며 세계 3대 명차로 꼽히는 브랜드의 외제 승용차를 몰고 다닌다.

C목사의 경우 강남의 대형 고급 빌라 두 채를 한꺼번에 사택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또 다른 유명 교회 목사는 교외에 수십억 원을 호가하는 남양주의 전원주택에서 살고 있다.

또한 사유재산처럼 매매가 되고 있는 일부 사찰과 교회의 문제점도 고발했다.

방송이 나간 이후 '뉴스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쇄도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특정 종교만을 부각 시킨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