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내 증시가 이틀째 반등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보유 종목의 주가 회복을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일부 참가자들은 신규 매수 종목을 추가하는 한편 활발한 단기 매매를 통해 소폭이나마 수익을 쌓아나갔다.

하나대투증권 이승주 팀장은 선우S&T를 1만2000주 새로 매수했다.

선우S&T는 해운업황 호조 등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이날 개장 직후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 팀장은 일부 물량을 다소 높은 가격에 사들였지만, 저가 매수한 물량을 더해 3% 가량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 팀장이 전날 사들인 단성일렉트론도 이날 4% 넘게 상승하면서 보유 종목 수익률 상승에 일조했다.

한국투자증권 정훈석 연구원은 한솔제지와 한솔홈데코, 제일모직, 디아이씨, 현대산업, 한국알콜 등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에 동일산업과 리노공업, 이씨에스를 추가했다.

한화증권의 이현규 차장은 보유하고 있던 LG화학과 두산중공업, 아모레퍼시픽을 비우고 HS창투와 메리츠화재, 소프트랜드로 종목을 교체했다.

LG화학과 두산중공업은 매입가보다 2~3% 낮은 가격에 처분했지만, 아모레퍼시픽과 이날 단기매매한 세실로는 소폭이나마 차익을 남겼다.

동부CNI 역시 수익을 남기고 일부를 매각했다.

이현규 차장도 현재 메리츠화재와 풍강, HS창투, 유니텍전자, 소프트랜드, 동부CNI, 유진기업 등 상대적으로 많은 종목들을 보유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의 장대규 차장은 손실폭이 커진 일신랩을 전량 매각했다.

전날 종가가 매입가보다 낮았던데다 이날 추가로 2%가 더 빠지면서 손실율이 5.6%로 확대, 손절매에 나섰다.

보유하고 있던 씨모텍 역시 2%대의 손해를 보고 되팔았다.

이날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6%와 301% 급증했다고 발표한 씨모텍은 11% 가까이 치솟는 강세를 시현했지만, 최근 사흘간 주가가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던 탓에 매입가를 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실적 개선 등이 기대를 불러일으켰지만 지수 급락의 여파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장 차장은 대신 CJ CGV를 매입가보다 높은 가격에 팔아 차익을 실현했고, 이날 사들인 유니모테크 역시 마감 직전 일부를 매도해 4% 가량의 수익을 남겼다.

이날 주가 반등으로 마이너스권으로 밀려났던 일부 참가자들의 수익률이 큰 폭으로 호전됐다.

이현규 차장의 수익률은 8.4%로 개선됐고, 최관영 현대증권 연구원의 수익률도 8%대를 회복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