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현동마님' 23일 129회 방송에서 생일을 맞은 미숙(이휘향 분)을 위해 재미난 꽁트를 준비한 연지(고나은 분)와 혜나(금단비 분).

개그프로그램을 능가하는 에피소드를 10여분간 내보내 막장방송 논란이 일면서 시청자 게시판이 들끓었다.

파장이 확산되자 24일 오전 임성한 작가가 게시판에 해명글을 게재했다.

'안녕하세요 마님을 쓰고 있는 임성한입니다. 어제 방송분이 나가면..논란이 있을 줄은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의 질타가 있었습니다'로 시작된 글에서는 시청자들의 분노에 대해 이해하지만 작가 입장에서 생각해달라는 당부를 했다.

'이쁘고 날씬한 고나은과, 금단비 두 배우가 출연하고 있지만 멜로는 금녀 미녀가 하고 있다'며 '고나은과 금단비란 배우한테 연기를 제대로 펼칠 기회를 주고싶었다'는 심경을 피력했다.

임성한 작가는 '내가 욕을 먹더라도 그들이 연기를 제대로 한번 펼칠 기회를 주고싶었다'며 '막춤과 사극연기등 버라이어티 쇼를 보여준 배우들이 정말 예뻐보였다'고 칭찬했다.

'한 3,4분이었으면 좋았을 에피소드 길게 해서 정말 죄송하지만..그런쪽으로 이해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띠동갑 결혼 스토리를 조연출과 결혼한 작가의 이야기가 아닌가 의아해 하는 시청자들에게 대해서는 '띠동갑 소재만 땄을뿐 전혀 우리 에피소드가 아니다. 우리 얘기를 드러내고 싶으면 차라리 인터뷰를 하고 토크쇼를 했을것'이라며 해명했다.

시청자들은 이같은 해명에 '변명에 급급하지말고 시청자들이 분노하는 이유를 알아달라' '배우들에게 기회를 그런식으로밖에 줄수 없었나'며 작가를 맹비난하고 있어 파문이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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