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프값 폭등 직격탄 … 제지업계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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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제지 무림페이퍼 한국제지 이엔페이퍼 등 인쇄용지 생산업체들이 국제 펄프값과 유가 등 원재료값 상승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영업이익이 2년 연속 급감하는 등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제지는 지난해 4438억원의 매출을 기록,전년 대비 17% 늘렸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0억원,75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적자 폭이 더 커졌다.
무림페이퍼의 매출은 4806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15억원으로 오히려 11% 줄었다.
국내 1위 업체인 한솔제지도 영업이익이 약 30% 감소했고 이엔페이퍼는 영업이익 적자 폭이 더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인쇄용지 판매 단가 인상,대미 수출 증대 등 호재도 있었으나 원재료인 펄프값 급등으로 수익이 오히려 악화됐다"며 "이에 따라 2005년 말을 기점으로 2년 연속 영업실적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고 말했다.
인쇄용지 내수 판매 단가는 지난해 말 t당 91만원 선으로 2006년 및 연초 대비 약 13% 오른 반면 같은 기간 국제펄프값은 현재 t당 730달러로 31%나 폭등했다.
오는 2월 수입될 펄프선적분은 약 20달러 더 올라 t당 750달러까지 치솟았다.
국제 펄프값이 급등하는 것은 세계 각국이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있는데다 중국과 인도의 펄프 수요증가와 인도네시아의 불법벌목 문제,북미지역의 공급감소 등에 따른 것이다.
제지업계의 한 영업 담당자는 "원재료값이 폭등하고 있는데도 사실상 뾰족한 방법이 없어 펄프값이 내리기를 기다릴 뿐"이라며 "종이 판매 단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다 국제펄프값은 올해도 상승세가 예상되고 있어 제조 원가 부담은 가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제지업계는 에너지 비용을 줄이는 등 원가절감을 통한 내실경영과 미국 유럽 호주 등 해외수출물량 확대 및 단가 인상을 추진하는 등 경영 개선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제지는 지난해 4438억원의 매출을 기록,전년 대비 17% 늘렸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0억원,75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적자 폭이 더 커졌다.
무림페이퍼의 매출은 4806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15억원으로 오히려 11% 줄었다.
국내 1위 업체인 한솔제지도 영업이익이 약 30% 감소했고 이엔페이퍼는 영업이익 적자 폭이 더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인쇄용지 판매 단가 인상,대미 수출 증대 등 호재도 있었으나 원재료인 펄프값 급등으로 수익이 오히려 악화됐다"며 "이에 따라 2005년 말을 기점으로 2년 연속 영업실적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고 말했다.
인쇄용지 내수 판매 단가는 지난해 말 t당 91만원 선으로 2006년 및 연초 대비 약 13% 오른 반면 같은 기간 국제펄프값은 현재 t당 730달러로 31%나 폭등했다.
오는 2월 수입될 펄프선적분은 약 20달러 더 올라 t당 750달러까지 치솟았다.
국제 펄프값이 급등하는 것은 세계 각국이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있는데다 중국과 인도의 펄프 수요증가와 인도네시아의 불법벌목 문제,북미지역의 공급감소 등에 따른 것이다.
제지업계의 한 영업 담당자는 "원재료값이 폭등하고 있는데도 사실상 뾰족한 방법이 없어 펄프값이 내리기를 기다릴 뿐"이라며 "종이 판매 단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다 국제펄프값은 올해도 상승세가 예상되고 있어 제조 원가 부담은 가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제지업계는 에너지 비용을 줄이는 등 원가절감을 통한 내실경영과 미국 유럽 호주 등 해외수출물량 확대 및 단가 인상을 추진하는 등 경영 개선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