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4일 한국 인터넷업종이 미국 인터넷 업종과 차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2008년 1%를 하회할 것이라는 미국의 불안한 경제성장률 전망이 애플에 이어 이베이 실적 전망에 영향을 미치면서 이날 새벽(한국시간) 미국 시장에서 구글 6.11%, 아마존 5.75% 하락하는 등 인터넷기업들이 약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베이는 시간외거래에서 4~7% 하락했다.

그는 하지만 이제 미국인터넷업종과 한국인터넷업종을 동일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한국은 현재 4% 후반대의 GDP 성장률이 전망되는 데다 새정부 출범으로 성장률 추가 상승이 기대되고 미국과 영국 등은 모기지, 부동산 등 서브프라임관련 기업들이 주요 광고주이나 우리나라는 그러한 산업의 온라인광고 비중이 극히 미약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오는 31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구글 주가가 급락해 있기에, 조그마한 2008년의 긍정적인 비전코멘트에도 주가가 급반등 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터넷기업의 해외변수도 현시점에서는 그리 부정적이 않다는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