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국민연금 매수 여력 최대 20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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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의 올해 주식매수 여력이 최대 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증시 조정에 따라 집행시기도 빨라질 전망입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연기금들이 최근 증시 하락세를 활용해 주식매수에 나섰습니다.
증시하락 폭이 컸던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이들의 매수세는 현재 누적규모로 1조원을 넘었습니다.
연기금 주식매수 규모
연기금 중 기금 운용규모가 가장 큰 국민연금의 올해 자금집행도 당초 계획보다 빨라졌습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1월 자금집행 계획이 없었지만 최근 급격한 증시 하락이 장기 투자자인 연기금에게는 저가매수 매력도를 높여 자금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연금의 올해 국내주식 매수 비중은 전체 자산의 17%입니다.
올해 전체자산 목표가 250조원임을 고려하면 약 42조원을 주식으로 담아야하며 지난 연말까지 36조원정도를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어 신규매입 규모는 약 6조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증시급락으로 시황에 따라 5%의 추가 매입이 가능한 재량권 사용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를 포함한다면 약 19조원까지 늘어납니다.
더구나 시장 급락이 지난 연말 36조원이던 국민연금 보유 주식가치를 2~3조 가량 낮춰나 지금 현재가치로 주식 최대매수를 판단한다면 20조원을 넘깁니다.
자금 집행 시기는 시황에 따라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와 위탁운용사 등에서 결정하지만 최근 시황급락은 장기운용 자금인 연기금들에게는 저가 매수의 절호의 찬스라는 분석입니다.
지난해 3조8천억원을 순매했던 연기금들이 연초 이후 불과 3주만에 1조원을 사들이고 있어 올해 연기금의 주식매수는 더욱 강화될 판단됩니다.
연일 주식을 내다팔며 시장에 하락을 이끌고 있는 외인들의 매물을 연기금들이 얼마나 받아내며 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