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금융시장 불안이 심리적 요인에 의한 것이 큰 만큼 집중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관리할 방침입니다. 유주안 기자가 전합니다. 주식시장이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급등하면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와 금융당국은 특별한 조치나 개입 등을 하기보다는 시장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며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재정경제부는 국내 증시 급락은 펀더멘털 요인과는 상관없이 심리적 요인에 의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재경부 관계자는 "최근 주식시장이 급락하고 있지만 국내 자금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돼 있는 상태"라며 "특별한 조치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금융감독당국은 펀드의 대량 환매 조짐은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불안 심리가 커지고 있어 자체 대책반을 편성해 집중적인 모니터링에 착수했습니다. 우선 최근 펀드 환매 동향과 외국인 투자자를 비롯한 투자자별 매매동향 등의 자료를 실시간으로 챙기며 시장 상황을 집중 감시할 계획입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최근 국내 증시의 낙폭이 글로벌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점은 다행스러운 요인"이라며 "상황을 지켜본 뒤 추가적인 대응 방안을 찾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한 외환당국의 입장은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재경부는 "환율 상승은 수급에 의해 방향이 정해지고 있기 때문에 구두 개입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행 역시 "그동안 환율 하락 심리가 지배적이었지만 당분간은 상승 심리가 다소 강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렇다고 환율이 급격하게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