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대운하 건설 사업에 대해 대통령직 인수위가 외자에 의해서라도 진행돼야 한다며 강한 추진 의지를 밝혔습니다. 사업 추진 방식에 대해서는 인수위와 건설업계 모두 100%민자사업이 가능하다는데 동의했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운하는 필연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100% 민자에 의한 대운하 건설에 대해 다시 한번 강한 추진의지를 내보였습니다. 2020년까지 2배이상 늘어날 물동량을 감당하기 위해서 제2경부고속도로나 제2경부철도를 놓을 수 없는만큼 대안은 운하뿐이라는 설명입니다. 또 민간 건설사의 사업성 검토결과 경제성이 없다고 나올 경우 외자유치에 의해서라도 운하건설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추부길 이명박 당선인 비서실 정책기획팀장 "외국 자본들은 긍정적 결론을 내리고 100% 투자하겠다고 제안했다. 외국 회사들은 경제성 있다고 하는데, 국내 회사 들이 경제성 없다고 판단한다면 문제 있는 것. 그렇다면 외국자본에 맡길 수 밖에 없다." 현재 대운하 사업에 대해 공식적으로 투자의향서를 전달한 곳은 독일과 네덜란드, 사우디 아라비아 등 모두 6개국. 구두로 의향을 밝힌 외국 기업은 이보다 훨씬 많습니다. 인수위는 그러나 국내 건설사들이 대운하 건설에 대해 부정적인 결론을 내릴 것으로는 생각지 않는다며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권홍사 대한건설협회 회장도 대운하 사업을 '민자100%로 추진해도 충분히 사업성이 있다'며 업계 입장을 전했습니다. 권홍사 대한건설협회 회장 " SOC사업 등에서 민간부분으로 해서 100% 민자로 하는 사업들이 많다. 중동의 큰 돈들을 일시적으로 끌어들여서 대운하 사업에 이용하면... 대형사들과 중소업체들이 어렵지 않게...." 하지만 구체적인 사업방식에 있어서 인수위는 대운하 사업만을 주문하지만 업체측은 여전히 연계개발을 염두하고 있어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권홍사 대한건설협회 회장 " 관광, 에너지, 운하를 통해서 운송, 또 그것을 통해 생겨나는 부동산.. 쓰지 못하는 땅들이 옥토로 바뀌고 하면 주택정책에도 큰 도움이 되고..." 추부길 이 당선인 비서실 정책기획팀장 "기업들은 운하 주변 개발권까지 요구하는데 우린 그런 특혜를 주지 않아도 운하만으로도 충분히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 하기 때문에 더 이상의 경제 특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 컨소시엄 구성에 대해서는 인수위는 이명박 당선인이 대기업 중심의 컨소시엄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지역업체와 외국자본이 모두 포함된 컨소시엄을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편의상 빅5 건설사에 우선 접촉한 데 대해 특별한 의미를 두고 있지는 않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추부길 이 당선인 비서실 정책기획팀장 " 실무자들의 과욕일 수도 있고, 그쪽에서 관심이 많아 접촉요구를 해와서 한 건데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와 관련해 권홍사 대한건설협회 회장도 현재 2개 컨소시엄의 경쟁 구도는 어디까지나 '선의의 경쟁'일 뿐이며 차후 컨소시엄이 분리되고 다시 합쳐지는 등 변화가 생길 것이라며 컨소시엄간 합종연횡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 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