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2일 LG전자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고 올해 상반기도 모멘텀이 좋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그러나 목표주가는 최근 글로벌 경쟁사의 밸류에이션 지표 조정을 반영해, 13만3000원으로 8.3% 하향조정했다.

강윤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4분기 실적은 기존 예상을 상회하는 호조세가 예상된다"며 "글로벌 기준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2.2%, 전년동기대비 135.7% 증가한 3696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글로벌 기준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4.0%,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한 10조3064억원으로 추정됐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부문별로는 PDP 가동률 개선으로 인해 디스플레이 부문 적자폭 축소가 지속되고, 핸드셋 부문의 실적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핸드셋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8.5%로 전분기대비 0.1%p 증가한 호실적이 지속될 전망이다.

대우증권은 LG전자의 실적 모멘텀이 08년 상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기준 영업이익은 08년 1분기 3514억원으로 견조한 모멘텀을 보이고 2분기에는 624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최고 수준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는 "상반기는 대부분의 IT 대형주가 비수기에 진입하는 시기인 만큼 2분기 실적은 주가에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07년 4분기 및 08년 상반기 견조한 실적이 확인되면 LG전자의 주가는 주변 악영향에서 서서히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신제품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며 현재의 주가 약세는 매수 기회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