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포스트가 중국 북쪽지역 최대의 스테인레스 파이프 생산단지 염산현불수강산업협회(锈钢业协会)와 1억달러 규모의 스테인레스 스크랩 및 폐전선을 공급하는 약정을 체결했다고 2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글로포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신규 성장동력으로 철강사업에 진출한 이후 현진소재, 용현비엠, 동국제강 등으로부터 인고트, 라운드바, 슬라브에 대한 테스트 발주가 진행되어 왔으나, 대규모 연간 납품 수주로는 이번 공급계약이 최대 규모다. 2006년 글로포스트 매출액 대비 876%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수일 글로포스트 대표는 "이번 대규모 납품 수주로 중국 시장 진출을 통한 철강사업 수출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며 "중국 대단위 수요처로부터의 발주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함으로써, 본격적인 철강사업의 매출 신장과 수익성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2100억원의 매출 달성을 위한 신호탄이 될 것이며, 현재 검토중인 해외 공장인수와 더불어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안정적인 물량 확보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산현불수강산업협회는 중국 북쪽지역 최대의 스테인레스 파이프 생산단지로 알려져 있다. 지역정부의 비준을 받아 설립된 유일한 단체이며, 현재 128개의 스테인레스 생산 및 유통회사가 대단위로 집적돼 있다는 게 글로포스트측 설명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