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헐값매각 및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휴일인 20일에도 오후 1시께부터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을 소환 조사했다.

그레이켄 회장은 지난 14일부터 매일 검찰에 출석,12시간씩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으며 토요일인 19일에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쉬지 않고 조사에 응했다.

검찰이 주말까지 일주일 내내 그레이켄 회장을 소환한 것은 최대한 속도를 내서 수사를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그레이켄 회장의 출국 정지 기간이 오는 29일로 만료되는 만큼 검찰은 그 전까지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검찰은 그레이켄 회장 수사와 관련해 "잘 되고 있다"고 말해 어느 정도 자신감을 내비쳤지만,사법처리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 수사하고 있고,적당한 때가 되면 결과물을 내놓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