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강이 신규 공장 건설을 통해 성장성 문제를 해결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화증권은 18일 대한제강이 녹산공장에 신규 제강공장을 완공함으로써 향후 1~2년 내에 100만t가량을 생산할 수 있는 제강사로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대한제강은 녹산에 완제품인 철근을 만들기 전 반제품을 말하는 빌렛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최근 완공하고 1분기 중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

한화증권 김종재 연구원은 "대한제강은 2003년 압연공장 건설로 압연 능력이 연간 100 만t으로 확대된 반면 제강 능력은 연간 60만t에 불과해 외부조달에 의존해왔고 이는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이번 전기로 건설은 대한제강의 수익구조를 한층 개선해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김 연구원은 또 "이를 통해 그동안 외형성장의 걸림돌이었던 공정을 확보함에 따라 시장 상황에 따라 판매량을 유연하게 증가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춰 영업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2004년 이후 작년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해온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한화증권은 올해 대한제강이 작년에 비해 44% 증가한 36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 6만8000원을 제시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