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엿새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반등을 기대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입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1700선 붕괴 위기에 몰렸던 코스피 지수가 엿새만에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이후 불과 두달여만에 지수가 20% 가까이 급락하자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이 반발 매수에 나섰습니다. 장중 변동성이 큰 상황속에서도 1700선을 지켜내 지지선에 대한 신뢰가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본격적인 반등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일단 미국 경제에 대한 불확신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무려 11일째 매도공세를 펼치면서 수급에 부담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증권사들의 전망은 "아직은 매도할 시점이 아니란 쪽"과 "현금 비중을 늘릴 때"란 쪽으로 나뉘고 있습니다. 현대증권은 이달말 미국의 금리인하와 재정정책 집행에 따른 투자심리 반전 가능성에 기대를 걸 수 있다며 섣부른 매도는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반면 대우증권은 "단기적으로 여전히 보수적으로 대응할 시점"이라며 적극적인 위험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주는 메릴린치와 IBM 등 기업실적과 미국 주요 경기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서 기로에 선 증시 향방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