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손상 환자의 줄기세포 치료를 위한 새로운 적용 방법이 개발됐다.

알앤엘바이오는 부산대 의대 강수경 교수팀과 사람의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해 척수손상 동물 모델을 대상으로 유효성 검증 및 치료방법의 최적화를 위해 연구한 결과, 정맥주사법으로도 치료 효율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강교수팀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척수손상부위 직접 주사법과 정맥주사법으로 줄기세포를 주입후 유효성 평가시 행동시험에서 두드러진 기능회복을 나타냈고 지방줄기세포가 신경세포인 뉴런으로 분화됐다는 것.

특히 정맥 주사시 척수의 손상부위로 주사된 줄기세포의 15%에 가까운 세포가 이동하고 생존하는 결과가 나왔다고 강조했다.

회사측은 "이번 연구결과는 향후 척수손상 환자의 줄기세포 치료 시 환자 자신의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해 간단한 정맥주사법으로 치료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면서 "경제적인 치료 비용으로 간단히 반복적인 줄기세포 주입이 가능해 향후 다른 세포손상질환까지도 효과적인 치료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알앤엘바이오는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자가지방줄기세포 치료제의 정맥주사법으로 척수손상환자에 대한 사람임상을 식약청 승인을 받아 올해 내 개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