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16일 우정사업본부를 단계적으로 공사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인수위는 이날 정부 조직 개편안을 내놓으면서 정보통신부 산하 우정사업본부를 새로 생기는 지식경제부로 이관한 뒤 단계적으로 공사화하는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우정사업본부가 공사화되면 공무원 숫자를 3만1653명 줄일 수 있고,재정 절감 효과가 2조원 정도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우정사업본부는 공사화 과정을 거쳐 민영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는 구체적인 공사화 시기를 밝히지 않았지만,정보통신부는 최근 우정사업본부를 우정청으로 승격시킨 뒤 오는 2012년 우정지주회사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인수위에 보고한 바 있다.이와 관련,인수위는 정보통신부에 우정청의 단계가 필요한지,2012년 이전에 민영화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다시 보고토록 했다.

일본의 경우 2005년 10월 우정공사(자산 360조엔)에 관한 6개 민영화법이 제정돼 오는 2017년 3월 말까지 민영화를 완료할 예정이다.

홍영식/김태훈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