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주가가 파죽지세로 상승세다.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5위에 올랐다. 전날 삼성전자 이후 7년9개월 만에 처음으로 '200만원짜리 주식'에 등극한 데 이어 이날 현대차 시가총액까지 제친 모습이다. 다음달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MBK파트너스·영풍 연합과의 장내 지분 매집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과열된 영향으로 보인다.6일 오전 9시15분 현재 고려아연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대비 14만3000원(7.15%) 급등한 214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44조3671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시총 5위다. 전날 셀트리온과 기아를 제치고 시총 6위에 오른 데 이어서 이날에는 현대차(현 주가 기준 시총 42조5115억원)까지 추월한 것이다.앞서 전날 고려아연은 19.69% 급등하면서 200만원에 마감,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이는 회사뿐 아니라 증시 전체적으로도 기록적이다. 국내 증시에서 시가 200만원 주식이 나온 것은 액면분할 전 삼성전자 이후 7년9개월 만에 처음이어서다. 2017년 3월 6일 삼성전자는 200만4000원에 장을 마치며 200만원을 넘어선 바 있다.종목토론방에서도 환호 섞인 분위기가 이어졌다. 투자자들은 이날 "이 시국에 돈 벌어다 주는 건 고려아연뿐", "현대차보다 비싼 회사가 되다니…무섭다", "비트코인보다 수익률이 좋다" 등 의견을 보였다.고려아연 주가는 지난달 26일부터 전날까지 8거래일간 무려 121.48% 급등했다. 고려아연 임시 주총이 다음달 23일 열리는 가운데, 경영권 분쟁을 벌인 MBK·영풍 연합과의 장내 지분 매집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상황이다. 전날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이
'비상계엄 사태' 후 하락하던 코스피가 소폭 반등하며 2450선을 되찾았다. 코스닥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은 현대차 시총을 제쳤다.6일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66포인트(0.68%) 오른 2458.51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9.75포인트(0.4%) 오른 2451.6에 개장한 후 우상향하고 있다.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51억원, 3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홀로 269억원을 순매도하는 중이다.코스피 시총 상위주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내달 임시주주총회를 앞둔 고려아연(6.7%) 주가는 210만원을 돌파했다. 고려아연(44조1808억원)은 현대차(42조5115억원)를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시총 순위 5위에 올랐다. 신한지주(3.01%), LG에너지솔루션(2.36%), 현대모비스(1.9%), 삼성전자(1.3%), KB금융(1.28%), POSCO홀딩스(0.75%), 삼성바이오로직스(0.73%), 기아(0.64%), 삼성물산(0.58%)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67포인트(0.4%) 밀린 668.27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전일 대비 0.24포인트(0.04%) 내린 670.7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잠시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점차 우하향하고 있다.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106억원을 순매도하는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1억원, 4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클래시스(-4.9%), 리가켐바이오(-2.46%), 알테오젠(-2.41%), 휴젤(-1.67%), 엔켐(-1.32%), 리노공업(-1.05%)은 하락 중이다. 에코프로(2.15%), 에코프로비엠(1.24%), 레인보우로보틱스(0.99%), JYP엔터테인먼트(0.55%)는 오르고 있다.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2.3원 내린 1415원에 거래되고 있다.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은행주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비상계엄 사태 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다. 다만 BNK투자증권은 은행주 낙폭이 과하다고 판단했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 총주주환원율 상승을 감안하면 투자 매력이 있다는 분석이다.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를 내고 "최근 정치적 리스크가 발생하며 피해주로 인식되며 은행주 상승 동력이 약화한 상황"이라며 "지난 4~5일 이틀간 코스피가 2.3% 하락하는 동안 은행주는 11% 넘게 빠졌다"고 지적했다.다만 김 연구원은 낙폭이 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은 여전히 유효하고, 내년 이후 은행주의 총주주환원율이 큰 폭으로 오를 것을 감안하면 과하게 하락했다"며 "은행주 상승의 배경인 주주환원 제고 계획도 여전하다"고 했다. 정부는 자사주 소각 및 배당 증가 시 법인세 한시적 감면, 2026년부터 개인주주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정책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2022년 26.7%였던 총주주환원율은 올해 36%, 내년 40.4%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봤다. 총주주환원율은 당기순이익에서 배당금 총액, 자사주 매입액 등 주주환원 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올해 은행주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6.4%,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비율은 13.3%에 달할 것으로 봤다. 2027년까지 5년간 평균 배당수익률은 6.7%, 누적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14조4000억원으로 시가총액 대비 14.1%에 달할 것으로 봤다.상생금융에 대한 우려도 과하다는 판단이다. 상생금융이란 금융회사가 금융소비자의 고통을 분담하고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다양한 금융 지원 정책을 말한다. 은행권은 올해 상생금융 지원에 2조1000억원을 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