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업체들이 새해를 맞아 잇따라 해외 IR(기업설명회)에 나서고 있다.

1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해외 IR를 진행했거나 개최할 예정인 코스닥 상장사는 모두투어 씨디네트웍스 성광벤드 유아이에너지 소리바다 SM엔터테인먼트 웹젠 등 7곳에 달한다.IR 지역은 미국 뉴욕과 라스베이거스,홍콩 등지에 몰려 있다.

모두투어는 현대증권의 후원으로 16~18일 이틀 동안 뉴욕에서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1대1 미팅 형식의 IR를 연다.모두투어는 2006년부터 활발한 해외 IR 행사를 갖고 있다.

오크아시아 골드만삭스 등 유명 기관을 대상으로 한 달 전 9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던 씨디네트웍스도 16~18일 뉴욕과 라스베이거스에서 CLSA증권 후원으로 IR행사를 연다.씨디네트웍스 관계자는 "올해부터 본격화할 글로벌 CDN(콘텐츠 전송 네트워크)시장 공략 계획을 홍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소리바다는 SM엔터와 공동으로 지난 14일 라스베이거스에서 CLSA증권 후원으로 열린 '2008 아시아 인베스터스 포럼'에 참가해 국내 음원시장 현황과 중장기 사업계획을 설명했다.두 업체는 지난해 12월 제휴를 맺고 국내외 온라인 음원시장에서 공동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게임업체 웹젠도 지난 9일 홍콩에서 IR를 개최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IR 이후 외국인 지분율 증가 등의 실질적인 성과를 낸 기업을 중심으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