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업종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주가는 힘을 못 쓰고 있다.실적 개선과는 별개로 성장동력이 너무 약화됐다는 우려가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14일 CJ홈쇼핑과 GS홈쇼핑은 각각 2.05%,2.01% 하락한 5만7400원,6만3300원에 장을 마쳤다.올해 반등을 시도하던 CJ홈쇼핑은 6만원 밑에서 힘을 잃었고 GS홈쇼핑도 사흘 연속 내림세를 타고 있다.

이날 홈쇼핑업종에 대해 단기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제기됐지만 큰 영향은 없었다.민영상 CJ투자증권 연구원은 "CJ홈쇼핑과 GS홈쇼핑 모두 4분기에 총매출이 직전 분기보다 감소폭이 축소됐고 영업이익은 큰 폭의 개선 추세를 나타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민 연구원은 "주가 조정시 저점 매수에 의한 점진적 비중확대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매수'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나 반등 시기는 아직 이르다는 의견도 많다.이소용 한누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홈쇼핑업체의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상회한 것은 2007년 이후 처음이어서 긍정적이지만 업황 자체가 개선된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