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4일 다음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보다 올해 전망이 더 중요하다며 '매수'의견과 목표가 10만8000원을 유지했다.

홍종길, 김현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음은 올해 역시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광고 매출 성장으로 양호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먼저 검색광고 부문의 매출이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신규 검색엔진 적용, 컨텐츠 보강과 서비스 개편을 통한 검색 품질 개선으로 트래픽 증가세가 지속되고 CPM 방식 검색광고 입찰제 시행에 따른 단가 상승 효과가 1분기부터 본격화되며 구글과의 CPC검색광고 계약조건 변경 등으로 올해 검색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25.5%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엇보다 신규 개발한 검색엔진을 이용하면 데이터 처리용량이 3배로 확대돼 이용자들에게 유의성이 높은 검색 결과를 더 많이 제공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다음의 경우, 카페 컨텐츠에 대한 검색에 타 포털대비 차별화된 강점을 갖고 있어 신규 검색 이용자를 유입시키는데 유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두번째로 디스플레이광고 매출도 UCC동영상 광고와 북경올림픽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21.6% 증가한 1085억원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2006년 월드컵 영향과 프론트페이지뷰 증가세 둔화로 지난해 디스플레이광고 매출 성장률이 10.6%로 추정되는 것에 비해 대폭 상승하는 것이란 분석.

이런 점을 감안해 한국투자증권은 다음의 200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1.5%, 29.8% 증가한 2607억원과 659억원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