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완구업체 미국의 '토이저러스'가 국내 완구 시장 연착륙에 성공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12월8일 롯데마트 구로점 1층에 문을 연 한국 토이저러스 1호점이 개장 한 달 만에 2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토이저러스 구로점의 한 달간(지난해 12월8일부터 이달 7일까지) 실적을 살펴본 결과,30여만명이 매장을 찾았으며 하루 평균 9000명의 소비자들이 1인당 3만8000원가량의 상품을 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품군별 매출을 보면 놀이에 학습효과까지 가미된 과학교구와 블록완구 등의 교육완구 매출이 전체의 24.7%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남아완구(22.5%) 전자완구(15.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간 완구 매출이 가장 많은 크리스마스 시즌 기간인 지난해 12월23~29일 1주일간 매출은 8억5000만원으로 미국 토이저러스 본사 직영점을 제외한 전 세계 24개국,총 208개 프랜차이즈 매장 가운데 최고 액수를 기록했다고 롯데는 밝혔다.

성광희 한국토이저러스 사업본부 팀장은 "이는 세계 토이저러스 프렌차이즈 매장 중 지난해 연간 매출 1위를 기록한 홍콩 최대 토이저러스 매장인 오션 터미널(Ocean Terminal)점에 비해 같은 기간 매출이 10% 많은 수치"라며 "토이저러스라는 세계적 완구 브랜드와 차별화된 대규모 매장 규모,다양한 상품 구색들이 많은 소비자들을 유입시킨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롯데쇼핑 토이저러스 사업본부는 이달 말 롯데마트 구리점에 2호점을 삼산점에 3호점(4월 예정)을 잇달아 열 예정이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