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선로에서 최고 시속 180km/h로 운행할 수 있는 한국형 '틸팅열차'가 2만㎞ 주행시험에 성공했습니다. 건설교통부는 국내 기술로 독자개발한 틸팅열차의 실용화를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신뢰성 평가 등을 위한 시험 운행에 들어가 지난 달 말까지 2만㎞ 주행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틸팅열차란 일반 차량과 달리 곡선 선로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차체를 안쪽으로 기울여 원심력을 극복하도록 설계된 차량입니다. 건교부에 따르면 사업비 860억원이 투입된 한국형 틸팅열차는 오는 2009년까지 10만㎞주행을 달성한 뒤 2010년부터 복선 전철화가 완료된 충북선, 경부선, 호남선과 더불어 전라선, 중앙선 등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