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뉴하트' 9회에서 은성(지성 분)과 혜석(김민정 분)의 키스신이 시청자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등에 식칼이 꽂힌체 응급실로 실려온 환자가 성폭행범이라는 사실에 혜석은 수술방에 들어가고 싶지 않지만 어쩔수 없이 이승재(성동일 분) 교수를 보조하러 들어가게 된다.

뒤늦게 혈액검사 결과 환자가 HIV(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자일수 있다는 결과를 받아든 은성은 충격을 받고 수술방으로 쫓아가보지만 이미 수술중 환자의 혈액이 이승재교수와 혜석의 안구에 튀어있던 상황.

상황을 본 은성은 할말을 잃고 무슨일이냐 다그치는 이승재의 물음에 은성은 주저한다.

혜석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간염이야?'라고 묻지만 현실은 더욱 참혹하다.

항바이러스주사를 맞고 약을 한아름 타서 돌아가는 혜석 곁에서 은성은 뭔가 도움이 되어주려 부단히 애쓰고 최강국(조재현 분) 교수는 이승재와 남혜석은 검사결과가 나올때까지 당분간 환자와 접촉금지라는 지시를 내린다.

열이나고 몸이 안좋은 혜석을 계속 쉬게하려 애쓰던 은성에게 '무섭고 두렵다. 뭐든 해야할것같다. 의사 못하게 되는 것 아니냐'고 여린 마음을 드러내는 혜석.

은성은 '걱정마라. 감염되지 않았을거다. 내가 열심히 기도하고 있다'고 위로하고 돌아선다.

이때 혜석의 한마디 "키스해줘"

당황한 은성에게 혜석은 '그것봐 키스로 감염되지않는다는거 알지만 너도 겁나잖아. 사람들은 이제 날 피할꺼야. 너 거짓말했다'고 말한다.

많은걸 담고있는 눈빛으로 혜석을 응시하던 은성은 혜석의 팔을 잡아채 뜨거운 키스를 나눈다.

시청자들은 '한마디 말보다 더 많은 감정을 담고있는 키스신이었다'며 두근거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성폭행범이 HIV 감염이라는 설정에 대해서 일부 시청자들은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병원에서 일하고 있다는 한 시청자는 '혈액이 눈 점막에 튀었으니까 충분히 감염 가능성은 있지만 레지던트가 ABGA하면서 장갑을 3개나 끼는 상황이 나오는데 실제 병원에서는 그렇게 호들갑 떨면서 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HIV 감염자에 대한 일반인의 기피행동을 부추길수 있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HIV는 바이러스가 무서운게 아니라 주위 사람들의 시선이 더 무서운 병이라며 다수가 시청하는 프로그램에서 편견을 조장할수 있는 내용은 고려해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도 이어졌다.

은성과 혜석의 파격적인 키스신이 화제가 된'9회'는 24.3%의 시청률을 나타냈으며 애정전선이 본격화된 KBS2TV '쾌도홍길동' 4회도 16.2%의 시청률로 '뉴하트' 추격에 불을 당기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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