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급반등하고 있다.

11일 오전 9시5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30P(0.61%) 오른 1836.08P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美 증시는 벤 버냉키 의장의 추가 금리인하 시사 발언과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컨트리와이드 인수 가능성 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같은 소식이 호재로 받아들여지며 강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개인 투자자들의 '사자'가 이어지며 개장 직후 1847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시각 현재 개인 투자자들은 50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7억원과 33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는 274억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건설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기계와 운수창고, 증권 등의 오름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POSCO, 한국전력, 국민은행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뜀박질하고 있다. 다만 현대중공업과 SK텔레콤, LG필립스LCD 등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계 창구로 매도세가 출회되며 SK에너지가 1% 넘게 하락하고 있고, 롯데쇼핑도 비교적 크게 밀려나고 있다.

연내 하이브리드카 출시가 기대된다는 소식에 삼화전기삼화콘덴서, 삼화전자, 성문전자, 세방전지 등 관련주들이 줄줄이 상한가로 직행했다. 국제상사우선주, 남한제지우선주, BNG스틸우선주 등 우선주들의 급등 행진도 이어지고 있고, 교보증권의 강세도 멈추지 않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