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0일 LG화학에 대해 노트북 발화사건이 전지사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임지수 SK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노트북 사고의 원인을 아직 조사 중이기 때문에 최종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지만, 이로인해 LG화학의 경영 실적에 큰 문제가 발생한다거나 기술력 및 품질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고 속단할 필요는 없다"면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어 "현재 실질적으로 우려되는 문제는 제품의 리콜과 신뢰성 문제"라면서 "그러나 두가지 문제 모두 가능성이 낮거나, 실질적 피해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우선 제품 리콜의 문제는 이번 사고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

과거 배터리 리콜은 동일 모델에서 비슷한 이유의 결함신고나 사고가 반복될 경우 실시됐지만, LG화학의 LG전자용 해당모델은 판매가 시작된지 6개월이 넘었지만 사고나 결함신고가 없었다.

이차전지를 개발한 소니, 메이저업체인 산요 등도 최근 2년 내에 대규모 리콜 경험을 갖고 있지만, LG화학만이 최근 2∼3년간 리콜이 없었다고 임 애너리스트는 설명했다.

한편 지난 8일 저녁 폭발사고를 일으킨 노트북 컴퓨터의 제조사는 LG전자이고, 배터리를 납품한 회사는 LG화학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