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난(海南)은 중국이 자랑하는 사계절 휴양섬이다.열대의 해변이 그림같아 '동양의 하와이'라고도 불린다.

2003년 미스월드 선발대회가 열렸던 싼야(三亞)와 성도인 하이커우(海口) 등지는 겨울철 골프 명소로도 낯익다.섬 동부의 보아오도 골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BFA CC(파72ㆍ7192야드)가 하이난에서 가장 좋은 골프장으로 꼽힌다.보아오포럼이 열리는 보아오 소피텔 호텔에 있는 골프장이다.특히 한국인 골퍼들이 선호한다.호주의 그레이멈 마시가 설계했다.

코스는 강이 바다로 흘러드는 지점의 섬에 조성돼 있다.기본적으로 시사이드 코스이면서 코스 중간과 페어웨이 오른쪽에 강이 흐르는 독특한 구조로 돼 있다.

홀마다 많은 벙커와 워터해저드를 배치했다.그러나 실제 라운드에서는 이들 벙커와 해저드가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잔디 관리와 조경은 36홀 규모의 챔피언십 코스인 아룡만CC와 곧잘 비교된다.날이 저물면 유압식 안테나형 조명타워가 올라와 코스를 환히 밝힌다.22타석 300야드 길이의 드라이빙 레인지가 있다.

향촌CC는 아일랜드 링크스 코스다.용인 에버랜드 크기의 부지에 18홀(파72ㆍ7228야드) 규모다.자연의 굴곡을 그대로 살린 코스 레이아웃이 좋다.섬 안에 자리한 아웃코스는 멀리 떨어져 있는 산줄기를 향해 티샷을 날릴 수 있도록 해놓았다.

인코스는 섬과 바다 조망이 시원하다.비교적 짧은 편이지만 페어웨이가 좁고 러프도 깊어 하나를 더 치더라도 정확히 끊어 치는 전략을 택하는 게 좋다.

홍협곡 선밸리CC(파73ㆍ7875야드)는 싼야 아룡만관광단지 내에 있는 18홀 골프장이다.개장한 지 4년 된 최신 골프장이다.산과 바다,그리고 사막 풍경까지 즐길 수 있어 좋다.페어웨이가 길고 기복도 심해 어려워하는 골퍼들이 많은 편이다.

중국에서 유일하게 파6홀이 있다.828야드 코스로 장타자들는 이글이나 앨버트로스까지 노려볼 수 있다.계곡의 4~6번 홀은 호수를 끼고 도는 코스로 남다른 운치를 즐길 수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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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이난 보아오 골프, 3박5일 상품 나왔어요

다락레져투어(02-7575-075)는 '중국 하이난 보아오 골프 3박5일' 여행을 안내한다.

아시아나항공 전세기편을 이용해 꾸민 상품이다.

하이난 싼야공항으로 들어가 보아오의 홍협곡CC(18홀),BFA CC(36홀),향촌CC(36홀)에서 총 90홀 라운드를 즐긴다.

애드리 리조트(1박)와 금해안 리조트(2박)에 짐을 푼다.

매주 화요일(84만9000원)과 목ㆍ토요일(89만9000원)에 출발한다.

캐디피(18홀 기준ㆍ1인당 20달러),캐디팁(1인당 7달러),카트피(2인 1대 32달러),중식(8~15달러),라커 및 장비(6달러),기사 및 가이드팁(1인 1일 10달러) 등은 별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