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색조' 손예진, 그녀의 변신은 어디까지일까.

한국 영화에서 단 한번도 다루어지지 않았던 ‘소매치기 조직’의 지능적이고 조직적인 범죄현장과 이들을 쫓는 광역수사대의 활약상을 담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무방비도시>(감독 이상기, 제작 ㈜쌈지 아이비젼 영상사업단).

극중 이전의 청순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섹시한 팜므파탈로 변신한 손예진의 치명적인 유혹의 기술이 공개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그녀가 맡은 백장미라는 캐릭터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로, 때론 화려한 미모로 남자들을 자신의 목적을 위해 이용하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

영화 속에서도 조대영(김명민)과 첫 만남에서 서로가 이끌리지만 조대영이 형사라는 사실을 알아차린 후,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그의 마음을 계속해서 흔들기 시작하는 것.

육감적인 몸매를 드러내는 섹시한 의상은 기본, 애교 넘치는 눈웃음으로 대영을 흔들어 놓는가 하면, 특기를 살려 그의 휴대폰을 훔쳐 잦은 만남을 의도적으로 계획하기도 하고, 대영의 옆에 앉아 거침없이 허벅지를 짚는 도발적인 스킨쉽으로 그를 흥분시키기도 한다.

그동안 스크린을 통해 단 한번도 볼 수 없었던 손예진의 섹시한 매력을 유감없이 선보일 <무방비도시>는 영화 속 다양한 의상과 함께 카멜레온처럼 변신하며 관객들을 유혹하는 그녀의 또 다른 연기 변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범죄의 재구성>, <타짜>를 잇는 범죄액션 영화 <무방비도시>는 오는 10일 개봉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