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또 한차례 급락했다는 소식에 코스피 지수도 속절없이 무너져내리고 있다.

다우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238.42포인트(1.86%) 떨어진 12,589.07에 거래를 마감했다

9일 오전 9시5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4.95P(1.37%) 하락한 1801.28P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美 증시가 최대 모기지 업체인 컨트리와이드의 파산설 등 잇따른 악재에 급락했다는 소식이 가뜩이나 쪼그라든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1802포인트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한때 1794포인트까지 밀려나며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1800선을 하향 이탈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1267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61억원과 52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은 648억원 순매도.

전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POSCO와 현대중공업, 한국전력, 국민은행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일제히 뒷걸음질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에너지, LG 등만이 보합권에서 선전하고 있다.

이날 동양종금증권 정인지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늘려 1808P를 하회할 경우 추세적인 하락 국면 전환 가능성이 있어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