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추측에서다.
8일 채권 시장에서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9%포인트 뛴 5.98%에 마감됐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0.08%포인트 올라 5.90%로 장을 마쳤다.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한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국고채 금리가 다시 상승 궤도에 진입하는 모습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3개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도 0.01%포인트 오르며 5.87%를 기록했다.
채권금리 상승은 강만수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가 지난 7일 재정경제부 업무보고 과정에서 "부동산 문제는 통화 및 대출을 기본적으로 하고 세정에 의한 것은 2차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밝힌 점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
그는 또 "콜금리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조정을 통해 부동산 시장을 우선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대출을 규제하는 쪽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한국은행의 인수위 업무보고와 10일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결정을 앞둔 시점에서 이 같은 발언이 나오자 채권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