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츠린 카드업계, 부가서비스 '싹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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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까지만 해도 사활을 건 마케팅 경쟁을 벌였던 카드사들이 올 들어 내실 위주로 사업전략을 수정했다.
금리 상승으로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수익을 내기 위해 카드론사업 등을 강화하고 나섰다.
또 고객들에게 제공하던 부가서비스를 속속 축소하면서 고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오는 3월부터 '아름다운 카드'로 패밀리레스토랑인 아웃백에서 결제시 적용해 주던 20% 할인 혜택을 폐지하기로 했다.
작년 10월 취임한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이 시장 확대보다는 내실 경영에 주력하겠다는 소신에 따른 것이다.
그는 "양과 질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는 내실있는 성장을 이루겠다"며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출혈 경쟁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실제로 신한은 3개월 넘는 장기 무이자 할부 혜택을 대부분 없앴다.
삼성카드와 롯데카드 등 다른 전업계 카드사들도 올 들어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강화하거나 부가서비스 폭을 축소하며 양적 확대보다 수익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연초부터 카드사들이 내실 경영으로 선회한 것은 시장 환경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신한.삼성.현대 등 전업계 카드사들은 지난해보다 대손충당금을 대폭 더 쌓아야 한다.
올해부터 회원과 약정한 카드 사용 한도액 중 회원이 사용하지 않은 금액에 대해서도 충당금을 쌓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카드업계 전체 순익에서 최대 1조원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시중 금리가 급등해 자금 조달 비용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006년 12월 말 5.29%였던 1년물 카드채 금리(AA0 기준)는 지난 7일 현재 6.55%로 1년여 만에 1.26%포인트나 올랐다.
2006년 말 카드채로 1000억원을 조달했다면 연 이자 부담만 12억원 이상 늘어난 것이다.
카드사 전체 수입의 40%를 차지하는 가맹점 수수료율이 인하된 것도 수익성을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2003년 카드사태 이후 줄여왔던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은 신용판매(일시불+할부)보다 리스크가 크지만 부가가치가 높아 잘만 하면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카드업계의 연체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도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영업에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지난해까지 카드 마케팅에 전력을 다했던 은행들은 올해에는 카드 사업 분리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재 국민은행과 하나은행,농협 등이 카드 사업을 독립 법인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늦어도 9월 말까지 금융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할 예정인 국민은행이 먼저 카드사를 독립시킬 전망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금리 상승으로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수익을 내기 위해 카드론사업 등을 강화하고 나섰다.
또 고객들에게 제공하던 부가서비스를 속속 축소하면서 고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오는 3월부터 '아름다운 카드'로 패밀리레스토랑인 아웃백에서 결제시 적용해 주던 20% 할인 혜택을 폐지하기로 했다.
작년 10월 취임한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이 시장 확대보다는 내실 경영에 주력하겠다는 소신에 따른 것이다.
그는 "양과 질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는 내실있는 성장을 이루겠다"며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출혈 경쟁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실제로 신한은 3개월 넘는 장기 무이자 할부 혜택을 대부분 없앴다.
삼성카드와 롯데카드 등 다른 전업계 카드사들도 올 들어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강화하거나 부가서비스 폭을 축소하며 양적 확대보다 수익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연초부터 카드사들이 내실 경영으로 선회한 것은 시장 환경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신한.삼성.현대 등 전업계 카드사들은 지난해보다 대손충당금을 대폭 더 쌓아야 한다.
올해부터 회원과 약정한 카드 사용 한도액 중 회원이 사용하지 않은 금액에 대해서도 충당금을 쌓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카드업계 전체 순익에서 최대 1조원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시중 금리가 급등해 자금 조달 비용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006년 12월 말 5.29%였던 1년물 카드채 금리(AA0 기준)는 지난 7일 현재 6.55%로 1년여 만에 1.26%포인트나 올랐다.
2006년 말 카드채로 1000억원을 조달했다면 연 이자 부담만 12억원 이상 늘어난 것이다.
카드사 전체 수입의 40%를 차지하는 가맹점 수수료율이 인하된 것도 수익성을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2003년 카드사태 이후 줄여왔던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은 신용판매(일시불+할부)보다 리스크가 크지만 부가가치가 높아 잘만 하면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카드업계의 연체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도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영업에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지난해까지 카드 마케팅에 전력을 다했던 은행들은 올해에는 카드 사업 분리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재 국민은행과 하나은행,농협 등이 카드 사업을 독립 법인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늦어도 9월 말까지 금융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할 예정인 국민은행이 먼저 카드사를 독립시킬 전망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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