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업체인 이상네트웍스가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5일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 오후 2시 13분 현재 이상네트웍스는 전날보다 1550원(5.01%) 오른 3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들어 5거래일 연속 오르 며 29% 급등했다.

이상네트웍스의 강세는 향후 폭발적인 성장에 대한 기대감 때문. 외국인도 이상네트웍스의 성장성을 점치고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 보유비중은 지난 2006년말 7.44%에서 전날 24.94%까지 늘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올해 B2B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의 활성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시장 선두업체인 이상네트웍스에 '매수' 의견과 목표가 4만25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왕상 연구원은 "B2B 전자상거래 시장은 B2C 및 C2C 전자상거래 시장과 달리 결제, 보증, 제품 표준화와 관련된 이슈 등이 걸림돌로 작용해 상대적으로 활성화되지 못했으나 거래의 편의성, 광범위한 구매자 및 판매자 정보 획득 등을 감안할 때 활성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상네트웍스의 경우 신용보증기금에 의존하던 결제 인프라가 기술보증기금, 기업은행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장돼 기업고객 기반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예상했다. 또 경향하우징 인수를 통해 원자재 시장뿐만 아니라 중간재 시장까지 사업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전날 이상네트웍스에 대해 국내 B2B 전자상거래 시장을 선점, 폭발적인 성장성을 보이고 있다며 목표주가 4만 원과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이상네트웍스는 지난 2000년에 설립됐으며 설립초기에는 철강 및 비철 관련 업체들에게 E-마켓플레이스를 제공했으나, 최근에는 제약, 제지, 자동차부품, 목재, 화학 업종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 이상네트웍스는 이같은 사업영역 및 B2B시장의 확대에 힘입어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연평균 57.0%의 고성장세를 나타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