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면서, 대형 IT주들이 동반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7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3.34% 하락한 52만1천원에 거래되고 있고, LG필립스LCD와 하이닉스, LS산전 등도 3%대의 하락세를 기록중입니다. 이처럼 대형 IT주들이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종의 4분기 실적이 극히 부진할 것이란 전망 때문입니다. CJ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대비 감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63만원과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습니다. CJ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조54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5% 감소하고 올 1분기 영업이익도 1조1700억원으로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면 삼성전자의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가 기우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삼성전자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으나, 통신부문의 실적개선과 전사 비용감소 등으로 1분기 실적이 크게 나빠질 것 같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4분기에서 올 1분기에 바닥을 통과한 뒤 하반기부터 실적개선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올해 73조1600억원의 매출과 7조68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지난 2004년 이후 4년만에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