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비츠아이엔씨(대표 김용열)가 개성공단 진출을 확정짓고 오는 3월부터 공장 건설에 들어가기로 했다.

7일 이노비츠에 따르면 북한 개성공단의 현황을 파악하고 자체 공장건설 착공에 필요한 사안들을 정리하기 위해 이 회사의 임직원들이 최근 북한 개성공단을 방문, 공장 건설에 필요한 절차를 조율 중이다.

이노비츠는 개성공단 관리위원회를 통해 필요한 업무 지원 서비스를 받기로 했으며, 오는 3월 공장 건설 착공식을 갖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에 따라 이노비츠의 개성공단 공장은 6개월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오는 9월께부터 시험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연간 5만대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김용열 이노비츠 대표는 "최근 필리핀 카멜사로부터 3년동안 6000만달러 규모의 마이크형 가라오케 수출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중국 베이징의 마일랜드테크컨설팅으로부터 연간 10만대(140억원 규모)를 추가로 수주했다"며 "지금은 국내에서 외주생산을 하지만 개성공단 공장이 완공되면 수주 제품을 북한에서도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