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4일 반등 국면에 들어서기에는 에너지 충전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전용수 리서치센터장은 "국제 유가 상승, 달러 약세에 따른 물가 상승, 경기침체로 인한 미국 경제 스태그플레이션 논란 등 글로벌 증시의 불안감 속에 국내 증시도 연초부터 6조7000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매물이 수급에 약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밝혔다.

배당을 노린 프로그램 매수물량, 윈도드레싱 기관 물량 등이 다음주 옵션만기일까지 시장에 출회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 글로벌 시장의 약세는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매도를 유인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전 센터장은 덧붙였다.

그는 "이런 국내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기관들이 시장 진입을 미루고 있어 단기적으로 국면이 전환될 가능성은 아직 작아 보인다"며 "작년 연말부터 감소하고 있는 시장의 거래 규모는 아직 반등국면에 들어서기에는 에너지 충전이 필요함을 암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