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예탁금이 지난해 4월6일 이후 약 9개월 만에 9조원대로 떨어졌다.

3일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고객예탁금은 지난해 말 현재 9조5087억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엔 4756억원 늘어난 9조9843억원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10조원을 밑돌았다.

고객예탁금은 작년 증시 활황에 힘입어 지난해 7월 16조원대까지 늘어났으나 이후 증시가 조정 양상을 보이면서 내림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11월 말 10조원대로 밀려난 뒤 약 한 달 만에 다시 9조원대까지 내려앉았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1월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고 개인 투자 비중이 높은 소형주들의 상대적 강세가 예상되는 만큼 예탁금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신용융자 잔액은 지난해 말 4조4645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일엔 251억원 감소한 4조4394억원을 나타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