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고유가 증시 영향 '제한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제 유가가 사상 처음으로 100달러를 돌파한데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감으로 국내 증시가 연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유가급등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겠습니다. 차희건 기자, 전해주시지요.
유가 급등에 따른 경기둔화 가능성이높아지며 뉴욕증시가 급락하는 등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도 프로그램 매도 충격에 이어 유가 급등에 따른 기업실적 악화와 물가불안 우려감이 작용하며 코스피지수가 1820선으로 후퇴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유가 급등은 주요 제품의 가격 상승으로 물가를 불안하게 만들어 소비를 위축시키면서 결국 기업이익 둔화로 연결됩니다.
서브프라임 파문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유가급등은 경기 둔화 속에 물가가 오르는 '스테그플레이션'의 악순환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증시 불안에 따라 주변 자금 마저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어 기대했던 수급안정도 유지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러나 유가 상승은 올해 새롭게 나타난 것이 아니고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단기간에 급등하지만 않는다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유가급등은 정유업종의 이익증가와 함께 대체에너지 개발을 촉진시켜 태양광이나 풍력발전 관련주에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대부분 산업에서의 기름에 대한 의존도가 과거와 달라 유가급등에 따른 직접적인 충격은 완화될 것이라는 점에서 투자심리는 안정을 찾을 전망입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유가상승 수혜주는 단기 테마로 대응하면서 자동차 등 피해가 우려되는 업종에 대해서는 주가 하락을 이용해 저가에 매수하는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권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