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3일 이동통신 요금 인하에 대한 우려로 통신주들이 급락장세를 보인 것과 관련, 급격한 요금 인하 가능성이 낮은 만큼 이는 과도한 우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진창환, 이무섭 애널리스트는 "대통령직 인수위가 통신비 20% 인하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전날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면서 "하지만 관련 기업과 시장상황을 분석해 볼 때 이는 지나친 우려"라고 밝혔다.

이러한 분석 이면에는 신정부가 실제 급격한 요금 인하를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란 인식이 깔려 있다.

진 애널리스트는 " 지난해 말 망내 할인, SMS 요금 인하 등을 통해 비교적 큰 폭의 이동통신 요금 인하가 이뤄졌고, 인위적인 요금 인하는 기업 및 시장의 자율성을 존중한다는 차기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와도 상반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류세 인하는 현 정부와 합의를 통해 가능하지만 민간기업인 이동통신사의 요금을 일률적으로 인하하는 것은 근거가 없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며 "따라서 요금 인하의 시기와 폭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과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