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일 텔레칩스에 대해 수익성을 감안할 때 저평가됐다면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텔레칩스는 MP3 Player 등 휴대용 멀티미디어기기의 기능을 구현해주는 핵심 chip(DMP : DigitalMedia Processor)을 생산하는 회사다.

권성률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텔레칩스는 DMP 적용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의 확대로 지속적인 고성장을 구현할 것"이라며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4%, 전분기 대비 38.5% 증가하는 등 다른 IT 종목 대비 뚜렷한 차이를 보여줄 것"이라고 추정했다.

텔레칩스는 전방산업인 MP3 Player, PMP 등 휴대용 디지털기기가 10% 이상의 안정적인 성장세에 진입하면서 수요가 꾸준하다는 설명이다. 휴대폰용은 채택모델, 거래처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가 가능하고 자동차용은 현대차 등 Before market의 성공적인 진입 이후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

특히 삼성전자에 대한 Mobile DMP(Digital Media Processor)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고, 수익성이 좋은 Car Audio chip 매출액이 현대차의 소나타 트랜스폼에 채택되면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권 애널리스트는 강조했다.

그는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중소형주가 소외되는 분위기여서 텔레칩스의 주가는 지나치게 싼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서 "시가총액이 1397억원으로 현금 제외시 1000억원 미만에 불과해 ROE, 수익성을 감안시 매우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