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서든어택'으로 유명한 게임하이(대표 배한욱)가 우회상장을 추진해 관심을 끌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게임 개발사 게임하이는 최근 상장사와의 합병을 추진하기 위해 등록법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우회상장을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게임하이는 내리막길을 타고 있는 중견 게임 개발사들과 달리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게임회사다.

2006년 7월 상용화한 1인칭 슈팅(FPS) 게임 '서든어택'이 국내 온라인 게임 1위로 등극하면서 급성장했다.

'서든어택'의 누적 회원은 총 1000만명,월 사용자는 400만명에 달한다.

이에 앞서 2005년 말 상용화한 롤플레잉게임(MMORPG) '데카론'도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엔 캐주얼레이싱 게임인 '고고씽'을 개발,올해 1분기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게임하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대만 중국 미국 등 각지에 게임을 수출하고 있다.

실적은 2006년부터 급증했다.

2005년 매출액이 13억원에 불과했지만 2006년 128억원으로 늘었다.

순이익도 적자에서 2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게임하이의 최대주주는 김건일 이사로,지난해 11월 말 기준 전체 지분의 59.13%를 보유하고 있다.

인수·합병(M&A) 관계자는 "게임하이는 현재 합병대상 상장사를 물색 중"이라며 "높은 성장성 때문에 게임하이에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