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S 경영권 분쟁 종결…2대주주측 지분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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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 조짐을 보였던 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KDS)가 2대주주인 삼양건설산업의 '항복' 선언으로 분쟁이 종결됐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양건설산업은 KDS 보유지분 7.75%(300만주) 전량을 지난달 26일 장외 매각했다. 매각대금은 주당 1200원으로 총 36억원이다. 특히 이 가운데 100만주(1.63%)는 강승룡 KDS 대표와 특수관계인으로 묶인 황규하 이사에게 넘어가 현 경영진의 지분율은 11.11%(430만주)로 늘어나게 됐다. 나머지 200만주를 넘겨받은 임은천, 정진영씨도 강 대표의 우호세력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기 삼양건설산업 상무는 "경영권 분쟁을 하기에는 우호지분이 부족했고, 소송을 펼치기에도 어려움이 많았다"며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삼양건설측은 지난해 12월 KDS에 이사선임을 요구하면서 경영권 참여를 선언했다. 최대주주인 강 대표측이 지분과 경영권을 최규호씨에게 매각하는 계약을 하면서 관련 사안을 협의없이 진행했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삼양건설은 당초 오는 17일 개최될 예정인 KDS의 임시주주총회에서 자신들이 추천한 이사 4명의 선임을 요구하고,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등 의결권을 제한하기 위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KDS는 새해 첫날부터 벌점이 부과되는 '불명예'도 안았다.
이날 증권선물거래소는 2005년 출자법인을 청산한다는 내용의 공시를 내고 이를 취소한 KDS에 벌점 8점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심의를 거쳐 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의 벌점과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100% 출자회사인 지엔이벤처가 대규모 지분법투자손실을 초래해 지난 2005년 이후 청산절차를 밟아왔으나 투자자금도 되돌려 받지 못 하는 등 청산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회사를 존속시켜 이익이 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양건설산업은 KDS 보유지분 7.75%(300만주) 전량을 지난달 26일 장외 매각했다. 매각대금은 주당 1200원으로 총 36억원이다. 특히 이 가운데 100만주(1.63%)는 강승룡 KDS 대표와 특수관계인으로 묶인 황규하 이사에게 넘어가 현 경영진의 지분율은 11.11%(430만주)로 늘어나게 됐다. 나머지 200만주를 넘겨받은 임은천, 정진영씨도 강 대표의 우호세력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기 삼양건설산업 상무는 "경영권 분쟁을 하기에는 우호지분이 부족했고, 소송을 펼치기에도 어려움이 많았다"며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삼양건설측은 지난해 12월 KDS에 이사선임을 요구하면서 경영권 참여를 선언했다. 최대주주인 강 대표측이 지분과 경영권을 최규호씨에게 매각하는 계약을 하면서 관련 사안을 협의없이 진행했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삼양건설은 당초 오는 17일 개최될 예정인 KDS의 임시주주총회에서 자신들이 추천한 이사 4명의 선임을 요구하고,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등 의결권을 제한하기 위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KDS는 새해 첫날부터 벌점이 부과되는 '불명예'도 안았다.
이날 증권선물거래소는 2005년 출자법인을 청산한다는 내용의 공시를 내고 이를 취소한 KDS에 벌점 8점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심의를 거쳐 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의 벌점과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100% 출자회사인 지엔이벤처가 대규모 지분법투자손실을 초래해 지난 2005년 이후 청산절차를 밟아왔으나 투자자금도 되돌려 받지 못 하는 등 청산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회사를 존속시켜 이익이 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