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이 2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 사옥에서 신년 하례식에 참가하며 본격적인 경영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신년사를 낭독하고 입사 40주년을 맞이한 한화그룹 사회봉사단 단장 김연배 부회장의 장기근속을 축하했습니다. 김 회장은 경영복귀 첫마디로 "올해는 새 정부의 경제활성화에 대한 의지에 발맞추어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2008년 투자액을 2배 이상 늘려 약 2조원을 투자하고, 인원 채용도 약 30% 정도를 더 늘리라"고 주문했습니다. 아울러 "최근 유가 100불 시대의 고 유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대책이 시급하다"며 "그룹 차원에서 해외 자원 개발사업에 집중해 적극적인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습니다. 김 회장은 이어 "국내 시장에서의 수익성과 성장성을 뛰어 넘어 신성장 돌파구를 해외에서 찾아야 한다"며 지난해 강조했던 2011년 그룹 매출액 45조원 달성과 해외 비중 40%의 비전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사회봉사명령 이행 부분에 대해서는 "사회봉사 명령은 200시간을 반드시 채우겠다"며 "사회봉사 명령 시간을 다 채우고 난 이후에도 사회봉사를 생활화해 그룹 사회봉사단과 함께 봉사활동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