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을 할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몸 회전이 좋으면 손과 팔도 따라서 좋은 스윙을 하게 될까.

혹은 손과 팔이 제대로 스윙하면 몸의 회전도 따라서 좋아지는 걸까.

이 두 가지 의견에 대해 각각 옳다고 주장하는 강사들이 있다.

일부 강사는 "몸이 스윙을 리드해야 한다.

큰 근육을 많이 사용하라"고 주장하고,다른 강사는 "손과 팔을 더 많이 사용해야 몸이 좋은 스윙을 하도록 리드할 수 있다"고 맞선다.

두 가지 주장이 다 맞다.

다만 자신이 어떤 타입의 골퍼인지를 알고 그에 맞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미 숙련된 골퍼라면 몸이 스윙을 리드하는 편을 따르는 것이 좋고,핸디캡 18 수준의 골퍼라면 손과 팔의 스윙에 더 중점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이유를 알아보자.

대개 잘 치는 골퍼들은 손 움직임이 아주 좋다.

스윙할 때 손을 더 잘 사용한다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훅 샷도 조절하면서 할 수 있다.

그 반면 미숙한 골퍼들은 손을 잘 쓰지 못하기 때문에 적절한 훅 샷을 하지 못한다.

아주 드물게 훅 샷을 하기도 하지만,사실 끌어당겨 치면서 그것을 훅 샷이라고 말한다.

이 경우 샷을 할 때 오른쪽을 겨냥하지 않으면 훅이 심해 볼이 왼쪽으로 많이 휘어져 날아간다.

숙련된 골퍼들은 손과 팔 움직임을 조금 자제하고 몸 동작에 좀 더 신경써야 한다.

그리고 아직 조금 덜 숙련돼 슬라이스가 자주 나는 골퍼라면 손 동작에 더 신경써야 한다.

더 자세히 알아보자.

핸디캡이 높은 골퍼들을 보면 대개 몸을 많이 쓰면서 스윙한다.

어깨와 몸의 다른 부분들을 많이 움직이는 반면 실제로 볼을 때리는 클럽은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골퍼들은 클럽의 바닥에서 그 무게를 잘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또 손이 빠르지 못하기 때문에 클럽페이스를 재빠르게 스퀘어로 바꾸지 못해 볼을 똑바로 치지 못하고 슬라이스가 난다.

또한 스피드가 부족하기 때문에 샷에 힘이 없다.

여러분이 스스로 어떤 타입의 골퍼인지 체크하고,그에 따라 무엇을 바꿔야 할지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또 단순한 이론으로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떤 테크닉이 어떤 샷으로 이어지는지를 이해하고 이를 응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인 최초의 미국 LPGA PGA 클래스A 멤버ㆍ미국 시너지골프 대표 kristypark@p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