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자양동 광진구민체육센터 특설링에서 열린 WBO 인터콘티넨탈 플라이급 챔피언 첫 지명 방어전을 승리로 장식한 뒤 최요삼(33.주몽담배)이 경기직후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병원으로 곧바로 후송된 최요삼은 뇌에 출혈이 발견돼 긴급 수술에 들어갔다.

WBO 인터콘티넨탈 플라이급 1차 방어전에서 도전자 헤리 아몰(23.인도네시아)에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그러나 최요삼은 판정승 이후 곧바로 의식을 잃고 실시하여 서울 한남동 순천향 병원으로 후송됐다.

병원에서 CT촬영 결과 뇌출혈이 매우 심각한 상태로 판명돼 긴급수술에 들어갔다.

순천향병원측은 "최요삼의 왼쪽 뇌에 출혈이 발생하여 긴급 수술중이다"라고 밝혔다.

최요삼의 친동생이자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최경호 대표는 수술 집도의의 말을 인용하여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2~3일이 최대 고비이며 첫 위기를 넘기더라도 다시 열흘의 2차 고비를 넘겨야 한다"고 최요삼의 현재 상태를 전했다.

또 최대표는 "집도의로부터 의식이 깨어나더라도 다시 링 위에 복귀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덧붙여 많은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한편, 최요삼은 현재 호흡은 하고 있지만 의식이 없는 반 혼수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