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노키아와 독일 지멘스의 합작법인인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는 최근 4세대 이동통신 후보기술 중 하나인 LTE(롱텀이볼루션) 현장시험에 성공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4세대 이동통신이란 전송속도가 정지 시엔 초당 1기가비트(Gbps),이동할 때는 초당 100메가비트(Mbps)로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방식의 현행 3세대 이동통신에 비해 100배쯤 빠른 차세대 서비스로 기술표준 제정과 주파수 배정을 거쳐 2012년께 상용화될 예정이다.

대표적인 후보기술은 노키아 진영의 LTE와 인텔-삼성전자 진영의 모바일 와이맥스이다.

노키아 진영의 LTE는 그동안 '연구실 기술'로만 여겨졌다.

이번 현장시험은 LTE 기술로는 처음으로 야외에서 진행됐다.

이동시 전송속도는 최고 173Mbps로 현행 이동통신보다 10배 이상 빠르다고 노키아지멘스 측은 밝혔다.

KT가 2년 전 와이브로 상용화 직전에 실시한 현장시험에서는 이동시 최고 속도가 100Mbps였다.

현행 상용 속도는 하향 4Mbps,상향 1.5Mbps이다.

노키아지멘스의 현장시험은 독일 베를린에서 하인리히 헤르츠 인스티튜트(HHI)와 공동으로 실시됐다.

HHI 옥상에 기지국을 세우고 1㎞ 떨어진 곳까지 차로 이동하면서 시험단말기로 데이터를 송수신했다.

노키아지멘스 측은 기지국에서 수백m 떨어진 곳에서도 100Mbps가 넘는 속도가 나왔다고 밝혔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