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M&A 큰 장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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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친 시장주의 정책은 공약으로 내건 공기업 민영화와 함께 M&A시장에서도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연사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주인 없는 M&A시장의 대어는 현대건설과 대우조선해양, 하이닉스 등으로 압축됩니다.
특히 이들은 주채권은행이 민영화 대상인 산업은행이란 점에서 사전 교통정리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민영화 전에 이들 기업에 대한 매각 윤곽이 들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대신증권 관계자 ]
-지금 (산업)은행 판다고 해도 한참 먼 문제이고 대우조선해양이나 현대건설이나...현대같은 경우 워크아웃 분리된지 2년이 넘었는데, 선행돼야 할 것이다.
우선 현대건설은 이명박 당선자의 친정으로 1순위로 꼽힙니다.
옛 사주의 부실책임 문제가 불씨로 남아있지만 현정은 회장이 이끄는 현대그룹과 막판 이명박 캠프에 들어간 정몽준 현대중공업 회장이 현대건설 인수에 강력한 의지가 있는 만큼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금력과 정치력으로는 현대중공업이 앞서지만 대북사업과 현대가의 정통성 등을 감안할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M&A 우선순위입니다.
가장 몸값이 비싸지만, 앞으로 호황이 예상돼 M&A를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라는 명분에서 가장 앞선다는 설명입니다.
GS그룹과 포스코, 두산, 삼성 등 자금력이 강력한 그룹에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오히려 현대건설보다 빨리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하이닉스 역시 M&A순위에서 뒤지지 않는 것은 이미 작업이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산업, 외환 등 채권단은 지난 9월 자문사를 선정하고 인수 희망업체에 대한 사전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LG그룹이 한발 물러선 가운데 하이닉스 인수에 뛰어든 기업이 상대적으로 적은 만큼 M&A 2라운드로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경제대통령, 친 시장주의를 앞세운 새 정권의 공약으로 이미 M&A시장은 들썩이고 있습니다.
시장과 산업, 명분을 충족하며 경쟁력과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을지, 이들은 새 정권의 첫 시험대에 올라와 있습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