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메시지(SMS) 요금 인하로 이동통신업체들의 순이익이 연 1487억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3일 "이동통신 3사가 SMS 요금을 현행 건당 30원에서 20원으로 33% 내리고 요금 인하로 이용량이 10% 증가한다고 가정했을 때 내년 순이익이 SK텔레콤 719억원,KTF 477억원,LG텔레콤 291억원 정도 각각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내년 순이익 전망치보다 각각 4.2%,8.5%,6.6% 감소한 것이다.

매출도 △SK텔레콤 958억원 △KTF 477억원 △LG텔레콤 291억원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양 연구위원은 하지만 순이익 감소로 인한 목표주가 햐향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동통신 3사의 요금인하 방안을 목표주가 산정시 이미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해 33만원을,KTF와 LG텔레콤은 각각 3만6000원과 1만20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양 연구위원은 "다만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통신비 20% 인하 공약의 실제 시행 여부가 이통사들의 주가 흐름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