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중 각종 소송에 휘말린 회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지면서 경영권 분쟁 사례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스닥 기업 소송 사례는 올 들어 이날 현재까지 모두 214건으로 지난해 152건보다 40.7%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경우는 72건으로 지난해 70건과 큰 차이가 없었다.

올 들어 코스닥시장에서 경영권 분쟁이 크게 늘어난 데다 소액주주들의 권익 보호 노력도 활발해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소송은 대부분 경영권과 관련된 사례가 주를 이뤘다.

대표적인 유형은 △임시 주주총회 소집 요구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 △주주총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이었다.

경영권 다툼이 치열했던 네오웨이브와 카프코가 각각 11건으로 올해 가장 많은 소송을 당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