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HSBC, 외환은행 인수 반환점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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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그룹이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공정위 기업결합심사 신청에 이어 금감위에 대한 인수승인 신청까지 제출하면서 그 결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내외에서는 새 정부의 금융정책과 외국인 투자에 대한 자세를 확인할 수 있는 첫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론스타와 HSBC는 내년 1월말까지 인수승인 신청서를 제출하기로 계약서에 명시한바 있습니다.
HSBC는 이를 한달반이나 앞당겨 이번주 초 금감위 인수승인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S1)(HSBC, 외환은행 인수 승부수 던져)
사실상 내년 4월말까지 모든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시간상 반환점이 가까와지자 HSBC가 승부수를 던졌다는게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HSBC 내부사정에 정통한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대선 결과가 확실해진 시점에서 인수승인 신청서가 제출되었다는 것은 HSBC가 그만큼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는 뜻" 이라고 해석했습니다.
하지만 HSBC의 외환은행 인수가 그렇게 수월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대선이 끝나자 힘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S2)(대선 이후 불확실성도 증대)
이명박 당선자가 주장해 온 금산분리 완화 입장을 고려할 때 국내은행에게 새로운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는 추측까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또 론스타 관련 재판일정이나 금감위의 대주주 적격심사 결과도 HSBC의 외환은행 인수에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비관론에 가세한 상태입니다.
(S3)(론스타-HSBC, 거래성사 의지 높아)
반면 거래당사자인 론스타와 HSBC가 워낙 확고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다 새 정부도 출범 초기 국제적인 거래에 개입했다는 부담을 피하려 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CG1)(새 정부, 외환은행 매각 입장)
"은행 자체 보다는
현대건설,하이닉스
IB업계 관계자 새 주인 찾기에
더욱 관심가질것...."
투자은행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새 정부는 외환은행 보다는 현대건설이나 하이닉스의 새 주인 찾기에 더욱 관심을 보일 것" 이라면서 "영국 정부도 HSBC 지원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S4)(영상편집 김지균)
HSBC의 외환은행 인수 가능성을 둘러싼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인수위 출범 직후인 1월초에는 그 윤곽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